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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곽재선 회장 선봉에 선 KGM, 튀르키예서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신시장 개척 및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튀르키예에서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곽재선 KGM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된 이번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행사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신년 첫 행보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유럽 27개국 기자단을 비롯해 대리점 대표, 마케팅 담당자 등 예년 수준의 2배가 넘는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특별한 관심을 이끌었다.특히 이번 행사는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수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토레스 EVX 시승 행사와 함께 곽재선 회장이 유럽 20개 이상 매체들과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KGM의 브랜드와 신제품 개발 계획 그리고 수출 전략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곽 회장이 직접 주요 대리점을 방문해 공동마케팅 전략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곽재선 회장은 "KGM은 지난해 수출 5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는 토레스 EVX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며 “특히 토레스 EVX는 KGM이 유럽에 론칭하는 첫 전기차인 동시에 KGM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모델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곽 회장은 “유럽은 KGM 수출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시장이자 2022년 대비 20% 이상 판매가 증가한 성장시장으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토레스 EVX 판매가 시작되면 토레스 뒤를 이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특히, KGM은 올해 지난해 보다 50% 이상 성장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신차 론칭 확대와 기존 제품 라인업 강화는 물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와 그리스,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및 KD 사업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론칭 행사는 토레스 EVX 제품 설명 및 시승뿐 아니라 곽재선 회장 기자 간담회 및 인터뷰, KGM의 브랜드 전략 및 계획 발표, 국가별 마케팅 전략 공유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해 진행했다.시승코스는 토레스 EVX의 완벽한 주행 성능 체험은 물론 상품성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도록 이스탄불에 위치한 타라비야 호텔에서 까사 라반다 호텔까지 왕복 180여 km의 국도와 고속도로 구간 등 다채롭게 구성하였다.시승행사에 참가한 기자단은 “시내 도심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줬는데, 고속도로에서는 파워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토레스 EVX는 차별화된 정통 SUV 스타일은 물론 묵직한 힘과 지치지 않는 가속감에 정숙성은 물론 강력한 힘까지 갖췄다”며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토레스 EVX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적을 시작했으며, 이번 시승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유럽 등 글로벌 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또한, 글로벌 현지 판매대리점과의 공동마케팅은 물론 KGM 브랜드 각인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등 시장 대응 역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6 16:06
연예일반

YG 양현석 200억‧JYP 박진영 50억 자사주 매입…이유있는 자신감 왜? [줌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가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앞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 창의성 책임자)도 자사주 50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대형 기획사 수장들의 잇단 자사주 대거 매입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 같은 행보가 엔터주 전반에 어떤 반향을 불러모을지 주목된다.YG는 설립자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18일부터 자사 주식 46만1940주(평균가 4만3305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총 매수금 규모는 200억 원으로, 양 총괄 프로듀서의 회사 지분율은 16.8%에서 19.3%로 증가했다. YG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양 총괄 프로듀서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올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박진영 CCO가 이틀에 걸쳐 50억 원을 들여 자사주 총 6만2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수로 박진영 CCO의 JYP 보유 주식은 546만2511주로 증가했으며, 지분율도 15.22%에서 15.37%로 확대됐다. 박진영 CCO는 지난해 11월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 출연해 “개인 재산이 없는 게 한이다. 정말 여윳돈만 있었으면 무조건 우리 회사 주식을 산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았는데 약 두 달 후 이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대형 기획사 수장들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엔터주 침체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표 기획사들은 종전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성과를 냈으나, 연초부터 줄줄이 주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4대 기획사인 하이브, JYP, YG, SM엔터테인먼트 주가 하락율은 지난해 고점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50%에 달한다. 올해 초와 비교해서도 최소 9%대에서 최대 15%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이들 중 하이브가 슈퍼 IP인 BTS(방탄소년단)의 군백기에도 가장 낮은 하락율을 보이면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사마다 소속 가수들의 재계약 등 각자의 리스크를 껴안고 있는 데다 최근 전반적으로 주요 매출인 음반 판매량 실적이 낮아진 점이 이유로 거론된다. SM 에스파, JYP 있지 등 최근 각 기획사들이 발표한 아이돌 그룹들의 초동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이들의 컴백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11월 컴백한 에스파는 전작과 비교해 30% 가량이 감소한 113만 장, 있지는 전작의 절반에도 못 미친 32만 장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앨범 판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 팬들의 음반 구매가 급격히 줄어든 흐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총 2억9033만달러(약 3894억원)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 수출액은 5133만달러(약 686억원)에서 3399만달러(약 454억원)로 33% 줄었다. 전체 음반 수출액에서 중국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2%에서 12%로 절반 수준이 되면서 K팝 위기론에 불을 붙였다. 이러한 부진과 우려 속 양현석 총괄프로듀서와 박진영 CCO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권 확보와 동시에 최근 K팝 업계 성장세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던 시장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자신감이 일견 타당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주요 리스크로 꼽히는 중국 팬들의 음반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국의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K팝 업계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진우 서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음반 판매량에서 지금 최대 주요 변수는 중국인데 지난해 11월부터 서서히 수출이 살아나는 추세”라며 “회복으로 돌아가면 올해 앨범 판매량 전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JYP와 YG 등 대형 기획사들이 올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북미 등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이에 맞춘 현지 마켓 공략도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성과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JYP는 미국인과 캐나다인으로만 구성된 걸그룹 비춰 론칭을 앞두고 있다. YG 또한 지난해 11월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신곡을 내달 발표한 후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YG는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올해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 및 글로벌 마켓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번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자사주 매입은 이러한 의지와 노력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박진영 CCO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자사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대형 기획사들이 신인들을 대거 내놓고 있는 데다 해외 공연 등 글로벌 활동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 창출원을 늘릴 수 있는 지점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의 자사주 매입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한 가요 관계자는 “K팝 업계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리스크도 있다. 이들의 향후 성과에 따라 주가는 충분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06:00
산업

갈증나는 국내 시장…K-생수, 해외서 뛴다

국내 생수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류 열풍과 과자 인기 등으로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포화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로 눈을 돌려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는 이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최근 초도 수출 물량인 45톤을 선적했다. 연말부터 내년까지 델리, 뭄바이 지역 중심으로 한인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현지 편의점과 고급호텔, 항공사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판매 목표는 200톤으로 잡았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의 수출 활성화뿐 아니라 인도 내 K-푸드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인도를 포함해 2025년 이후 삼다수 전체 매출의 10%를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삼다수는 중국, 대만에 이어 지난해 3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세계 2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오리온은 올해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싱가포르, 필리핀, 미국, 뉴질랜드 등에 수출했다. 앞서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도 수출한 바 있다. 오리온은 향후 해외 법인이 아직 없는 국가로도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를 미국, 러시아, 동남아 등에 수출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해외 판로 개척 및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농심은 삼다수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아직 국내보다 비중은 낮지만 차츰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수 수출은 K푸드의 영향을 받아 점차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생수 수출액도 전체 음료 수출의 1% 수준에 머물렀으나 시장 규모의 성장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ialy.co.kr 2022.12.22 07:00
산업

삼양식품, 식품 업계 첫 '4억불 수출의 탑' 수상

삼양식품이 식품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4억불 수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 업계 최초로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체에 주는 상이다. 전년도 7월 1일부터 당해 연도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이번 수상은 2017년 1억불, 2018년 2억불, 2021년 3억불에 이은 네 번째 수상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 실적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4억295만불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수출국 다변화와 불닭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있다. 수출 초기 아시아 지역 위주로 구성됐던 진출국은 현재 미국, 중동, 유럽 등으로 확대됐다. 또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미주), 야끼소바불닭볶음면(아시아), 마살라불닭볶음면(중동) 등 현지 맞춤형 제품과 라면 외 소스 등의 제품으로 불닭브랜드 품목을 다양화하고 런던아시아영화제, K팝 콘서트와 같은 글로벌 이벤트에 메인스폰서로 나서 해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불닭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삼양식품은 올해 5월 준공한 밀양공장을 거점으로 수출 호조세를 뒷받침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정수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수출기업으로서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한국 라면이 세계인의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5 16:58
자동차

'탈디젤' 나선 폭스바겐, 수입차 4위 탈환 칼 갈았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차 4강' 자리 되찾기에 나섰다. 디젤 모델만 고집하던 기존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가솔린 엔진을 단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첫 순수 전기차 ID.4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ID.4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5500만원 이하로 내놔 수입 전기차는 물론,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 등 국산 전기차를 정조준했다. 신차들을 앞세워 올해 수입차 4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입차 5위로 추락, 이마저도 위태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올해(1~8월) 판매량은 8587대로 집계됐다.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5만627대), BWM(5만349대), 아우디(1만2658대), 테슬라(9899대)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뒤에서는 볼보(8558대)로 바짝 쫓고 있다. 업계는 '수입차 4강' 중 하나였던 폭스바겐의 판매가 주춤한 이유로 디젤 라인업만을 고집한 판매 방식을 꼽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은 국내 시장에서 다수의 디젤차를 판매하고 있다. 골프·아테온·제타·파사트GT·티록 등을 판매 중인데 제타를 제외하면 모두 디젤 엔진을 장착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7월 선보인 신형 아테온 2.0 R라인 4모션 역시 디젤차였다. 이는 트림만 변경돼 출시된 것이라 디젤차를 새로 출시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부에서는 이미 디젤차가 내리막인 상황에서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가솔린 엔진 단 티구안 올스페이스 디젤만 고집하던 폭스바겐이 최근 달라졌다. 가솔린 심장을 단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이어 전기차 ID.4를 잇달아 출시, '탈디젤'에 나섰다. 변화의 시작은 지난달 23일 출시한 7인승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구안 올스페이스부터다.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5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이어 7인승 SUV가 출시된 2020년에는 수입 SUV 최초로 판매 5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수입차 '월별 베스트셀러'에는 22회 이상 기록됐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세대 티구안 부분변경 모델의 롱 휠 베이스 버전이다. 이름 그대로 '공간'에 강조점을 찍고 있다. 4730㎜의 긴 차체를 기반으로 한 2790㎜의 긴 휠베이스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러면서도 외부 디자인 자체는 '스포티한 비율'을 추구했다. 이전 모델보다 길이는 30㎜ 늘리고, 높이는 15㎜ 낮춰서 스포티해졌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국내 출시 최초로 가솔린 엔진인 2.0TSI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티구안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도 파워트레인이 다양하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를 종종 받았다. 국내에서 꾸준히 가솔린 엔진에 대한 수요가 있었던 만큼 이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최고출력은 186마력, 최대토크는 30.6 kg.m다. 복합 연비는 10.1㎞/ℓ이며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등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격도 '수입차 대중화' 전략에 따라 공격적으로 책정했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격은 5098만6000원으로 프로모션 혜택을 반영하면 5020만75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5년/15만㎞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국산보다 저렴한 전기차 ID.4 폭스바겐의 변화를 알린 두번 째 모델은 지난 15일 출시된 전기차 ID.4다. 이 차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다. 한국 출시는 유럽 시장을 제외한 수출국들 중에서는 처음이다. ID.4는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405㎞, 도심 426㎞, 고속 379㎞다. 충전 시스템의 경우 최대 충전 용량 135kW의 급속 충전 및 11kW의 완속 충전 시스템을 모두 지원한다.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5~80%까지 충전 가능하다. ID.4 역시 400㎞가 넘는 주행 거리와 더불어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격이다. 전기차 흥행 여부는 보조금 지급 여부와 직결된다. ID.4 의 가격은 5490만원으로 국비 보조금 651만원이 전액 지원된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400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국산 전기차와의 판매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는 기본가격이 5005만~6135만원이며, 기아 EV6은 4630만~5980만원으로 5500만원 미만인 모델은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 지사에 부임한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임 이후 폭스바겐이 나아갈 탄탄한 미래를 위한 계획을 준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다양한 가솔린·전기 모델을 투입해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달라진 폭스바겐에 고객 반응도 뜨겁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경우 지난달 4일 사전 계약을 실시한 이후 20여일 만에 1500건 이상의 계약이 성사됐다. ID4는 딜러를 통해 벌써 3500대 이상이 계약됐다. 초도 물량이 거의 완판됐다는 소문도 들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주로 디젤차를 판매해온 폭스바겐코리아가 전기차나 가솔린 신차 출시로 다변화에 시동을 걸었다"며 "신차들의 흥행 여부, 국내 물량 확보 등에 따라 연말 수입차 4위 탈환은 물론 3위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22 07:00
경제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5000만 달러 돌파

하이트진로가 5년 만에 소주 수출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2018년 소주 수출규모는 5284만 달러로 전년대비 12.5% 성장했다. 주류시장이 감소세에 있는 일본(-2.9%)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소주한류가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26.9% 성장한 1420만 달러, 미주지역이 10.5% 성장해 1082만 달러를 기록했다.사드 갈등으로 2017년 급락했던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은 반등에 성공, 전년대비 36% 성장한 786만 달러를 수출했다.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세에 있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도 172만 달러를 수출해 37%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수출 실적은 2013년 5804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본 주류시장 침체 등으로 2년 연속 하락해 2015년 4082달러로 바닥을 찍었다. 반등은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베트남 법인 설립, 필리핀 사무소 설치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략을 강화하고 미국, 중국 등 기존 수출국가의 현지화 전략 그리고 아프리카,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수출지역 다변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2016년부터 성장추세로 돌아섰다. 소주수출 실적 성장세는 2016년 8%, 2017년 8.5%에 이어 지난해에는 12.5%를 기록했다. 2018년 두 자릿수 성장에는 수출지역 다변화와 함께 수출품목 확대와 현지화 프로모션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월 수출전용으로 ‘자두에이슬’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고, 9월에는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현지인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미국 법인 하이트진로아메리카는 지난해 10월 동부지역 뉴욕을 시작으로 한 달간 주요 대도시에서 제품 디자인을 랩핑한 전용버스를 활용, 자두에이슬 홍보투어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세계 각 지역 현지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주의 세계화 전략이 아시아지역부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더욱 많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소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1.30 16:31
연예

'2018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 개막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 전관 및 SS홀에서 진행되는 ‘2018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COSMOBEAUTY SEOUL, 코스모뷰티서울)’가 9일 개막식을 진행했다. 1987년부터 개최된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COSMOBEAUTY SEOUL)’는 매년 양과 질적으로 모두 성장하고 있는 전시회다. 특히 해외 업체의 참가가 두드러져 지난해 17개국 36개사에서 직접 참가하였으며, 해외바이어 약 2,500여 명과 국내 바이어 약 19,000명이 참관하여 K-뷰티를 알릴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임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주중 3일동안 B2B 중심의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업체들이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 화장품, 미용산업 관련 제품과 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며 산업의 트렌드와 비즈니스 정보교류의 장을 제시할 ‘2018 코스모뷰티서울’은 ㈜한국국제전시, ㈜한국미용산업협회 주최 및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 중소기업중앙회, (재)서울산업진흥원, (사)대한화장품협회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2018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는 B2B전문 전시회로, ▲박람회에 처음 참가하는 신규업체를 위한 올해의 루키 특별관 ‘Lookie of the Year’ ▲참가업체와 사전 등록한 참관 바이어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온라인에서 상호 정보를 미리 공개하여 자율적으로 미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 네트워크(OPEN-NETWORK)’ 서비스 ▲‘해외 초청 바이어 프로그램(IHBP)’과 ‘1:1 비즈매칭 프로그램’ 등 국내ㆍ외 참가업체 및 참관 바이어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사)한국미용산업협회,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주관으로 ▲2018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가 함께 개최된다. 특히 ‘해외 초청 바이어 프로그램(IHBP)’을 통해 초청된 약 80개사의 바이어들과 박람회의 참가업체가 매칭된 상담 건수는 약 700건, 오픈네트워크를 통해 참가업체와 참관 바이어들의 자율적인 사전 미팅 매칭이 약 500건 이상 성사됐다. 박람회의 전시품목은 ▲화장품 ▲원료 및 포장 ▲헤어 및 두피 ▲에스테틱 및 스파 ▲네일∙풋∙타투 등이 있으며, 원료 및 화장품 제조사부터 생산, 유통, 수입 등에 이르기까지 산업 관련한 많은 기업이 참가한다. 최근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주는 뷰티 디바이스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면서 올해 출품품목 중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와 ‘우먼즈케어’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박람회에서 LG전자 뷰티디바이스 ‘프라엘’을 필두로 듀얼소닉, 브이랑, 홍이화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위생용품 부작용 파문으로 위생용품의 성분이나 원재료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도가 높아져 안전한 위생용품과 여성청결제를 생산 및 유통하는 국내∙외 업체(Diva International Inc, 웨트러스트 등)들의 참가도 두드러졌다. 이 외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및 미용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전문 세미나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산업세미나에는 ▲유럽 화장품 인증 ▲한국미학과 서양미학의 차이를 통한 서양권 마케팅 전략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세미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전략 ▲아마존을 통한 이커머스 시장 진출 전략 ▲카카오헤어샵 초고속 성장 매장 노하우 등 국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세미나들이 진행되고, ▲아시아퍼시픽 스켄케어 시장 ▲2018 K-뷰티 메이크업 클래스 ▲2018 헤어트렌드 ▲ 중국온라인 시장 트렌드 및 마케팅 등 다양한 트렌드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트렌드 세미나가 전시장 내에서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장업신문에서 진행하는 ▲화장품 산업의 미래 화두 ‘글로벌’, 웰니스 투데이의 ▲스파&허벌 서울 2018 컨퍼런스, CMN의 ▲제17회 화장품 마케팅 세미나, IBH의 ▲IBH Professional 사업설명회, (사)대한화장품협회의 ▲수출국 다변화 교육 세미나, 코스인의 ▲2018 국제 천연 유기농화장품 트렌드 세미나가 진행된다. 또한, (사)국제미용교류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2018국제미용대회’도 개최된다. 이 외에도 박람회 참가업체들의 신제품 발표회(㈜에이치엘씨그룹, 주식회사 앰팩플러스, ㈜루시앤코, ㈜에스엘씨, 유쾌한생각)가 11일(금) 전시장 내 세미나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 주관 특별관으로는 ▲장업신문 주관 ‘원∙부자재관’, ▲월간BI 주관 ‘에스테틱∙스파관’ ▲코스인 주관 ‘천연유기농화장품관’이 구성되고, 지역 단체관으로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충남경제진흥원, 제주산학융합원 등의 지원을 통해 참여하는 단체관이 구성되었다.이승한기자 2018.05.09 17:36
생활/문화

콘진원, 해외 신흥 게임시장 개척 포럼 열어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오는 25일 서울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 10층 컨퍼런스룸에서 ‘게임콘텐트 해외 활로개척을 위한 신흥시장 오픈 포럼(이하 오픈 포럼)’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해 한국 게임산업의 주요 수출국이었던 중국 수출전망이 불투명해지고 게임산업의 수출 활성화와 게임산업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수출시장 다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신흥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관한다.문화부와 한콘진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총 5회에 걸쳐 격월로 오픈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제1회 오픈 포럼은 인도를 주제로 인도시장 진출전략과 현지 진출기업의 진출 노하우를 듣는 자리로 꾸며진다.인도는 12억 명이 넘는 세계 2위 인구대국으로 전체 인구의 평균 연령이 26.7세인 젊은 시장이다. 스마트폰 보급과 모바일 결제가 대중화되면서 IT 인프라 보급과 IT 기술의 빠른 발전이 장점으로 꼽히며 게임과 같은 문화콘텐트에 대한 높은 수용성을 가진 국가로 분류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콘진 관계자가 직접 인도 현지를 방문해 조사한 인도시장 진출전략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 공개된다.보고서에는 한콘진에서 진행한 인도 현지조사 결과와 함께 인도의 게임담당 기관인 ‘인도 소프트웨어서비스회사전국연합(NASSCOM)’에 대한 소개가 포함돼 있어 인도 게임시장 현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콘진은 향후 NASSCOM과의 지속적인 협력 하에 게임 관련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교류를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인도 게임업체 퍼니즌의 이주민 대표가 인도시장 진출전략 노하우를 중심으로 강연도 한다. 이주민 대표는 올해로 14년째 인도에서 활동 중인 인도 전문가로 인도 내 게임 퍼블리싱 및 PC방 사업을 하며 얻게 된 인도시장에 대한 생생한 시각과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제2회 오픈 포럼은 신흥시장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전략시장인 중국과 일본을 다루며, 6월 28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잇츠 게임(ITS 게임) 2017’과 연계해 진행된다.‘잇츠 게임’은 120여 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기업과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한국 게임산업 최대의 게임 비즈니스 매칭 마켓이다.2회 포럼은 ‘잇츠 게임’과 연계한 UAE 시장 현지조사 보고서 발표 및 현지 기업인을 초청해 중국,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하는 등 해외진출 전략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오픈 포럼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온오프믹스를 통한 사전신청 또는 현장등록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또한 포럼 중간에 ‘2017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지원사업’의 사업설명회도 진행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4.19 19:23
경제

"중국은 불안하다"…동남아로 눈 돌리는 유통업계

국내 유통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사드 배치 보복의 직격탄을 맞은 롯데마트는 올해 중국 대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마트가 이들 시장을 주목하는 것은 배타적인 텃새, 치열한 경쟁, 자국 기업 보호 정책 등으로 불확실한 중국 시장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5000만명의 세계 5위 인구 대국이다. 대형마트 시장도 매년 3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도 중산층이 신흥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형마트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실제 롯데마트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중국 사업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줄어든 반면 베트남은 23.2%, 인도네시아는 3.3% 증가했다.특히 인도네시아의 매출 규모는 2015년 3분기에는 중국보다 1000억원 가량 적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격차가 200억원까지 좁혀졌다.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 롯데마트는 매장 수가 100곳이 넘는데도 매장 수가 절반도 안되는 인도네시아와 매출 차이가 크지 않다"며 "중국은 이미 대형마트 간 경쟁이 치열해 시장 확대 전망이 밝지 않지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출점도 두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이마트 역시 2015년 베트남 1호점을 연 데 이어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시와 '호찌민시내 투자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20년까지 총 2억 달러(약 2291억원)를 투자해 대형마트와 수퍼마켓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마트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세안 국가들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반면 중국 사업은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이마트는 한때 중국에서 27곳의 점포를 운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점포를 차츰 줄여 7개 매장을 운영하다가 오는 5월 임대차 만료 시점이 도래하는 라이시먼점 매장의 문을 닫을 계획이라 6개 매장만 남는다.SK플래닛도 최근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태국시장에 오픈마켓 '11street'(일레븐스트리트)를 열었다. 태국은 지난 2013년 터키, 2014년 인도네시아, 2015년 말레이시아에 이은 SK플래닛의 네 번째 글로벌 진출 시장이다. 11번가는 지난해 약 15억 달러(1조8114억원)를 기록한 태국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2020년까지 40억 달러(약 4조5860억원)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세점 업계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동남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롯데면세점은 현재 태국 방콕 시내면세점 개장을 앞두고 있고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비롯해 태국과 마카오 내 공항에서 해외사업 계획을 진행 중이다.이에 더해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홍콩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신규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해 경쟁하는 중이다. 두 곳 모두 국내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해외사업에 접목시켜 동아시아 영향력을 확장시키겠다는 것이다.중국을 해외 진출의 시발점으로 삼았던 국내 외식업체들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필리핀 4개, 태국 4개, 베트남 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 상반기 인도에서 1호점 오픈 예정이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달 21일 DS인터내셔널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입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중국 시장이 매우 크고 중국이 최고 수출국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사드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의 진출국 다변화·사업 다각화 정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3.09 07:00
스포츠일반

한국경마, 호주에 첫 생중계…13경주 수출 약 9억 매출 성과

한국경마가 서구권 최고의 메이저 시장인 호주에서도 통했다.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최근 한국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호주 본토에서 한국경주마들의 불꽃 튀는 경주가 생중계됐다고 밝혔다.7일 마사회 측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과 27일 이틀 동안 총 13경주를 수출해 약 9억원의 총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첫날의 경우 당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10개 전 경주가 호주에 생중계되면서 이날 하루에만 7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매출은 7400만원으로 싱가포르의 47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이틀 뒤인 둘째 날에는 3경주를 수출해 1억3000만원(평균 매풀 4200만원 수준)을 벌었다. 이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경기당 벌어 들이는 총매출과 대등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한국마사회 측은 "호주 시장 진출은 한국경마 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며 "때마침 25일은 부활절 연휴라 호주에서는 경마가 열리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한국경마를 호주 국민들에게 처음 알리는데 있어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호주는 현재 마권 매출에 있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국가다. 연매출이 약 146억유로(약 19조)에 달한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현재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7조7000억원 수준이다.마사회의 박진국 홍보실장은 "이틀간 경마 중계를 시행해 본 결과 성공적인 진입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수출국 다변화 및 매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호주도 한국경마의 첫 생중계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호주 현지에서 한국경마 방송에 동시중계되고 있는 모습 두 번째. 마사회 제공.]현지 관계자는 "한국마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호주 전역의 스카이레이싱(SKY Racing·호주 경마전문 케이블TV) 시청자들이 한국 경마를 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호주의) 스카이레이싱 시청자들이 한국경마 상품을 좋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스카이레이싱은 전 세계 15개 이상 국가의 경주를 실황 중계하고 있다.한국마사회의 이번 성과는 그동안 영어 중계를 포함한 수출 방송을 직접 제작하고 운영한 노력 덕분이다. 호주 현지 운영본부 측도 마사회의 신속하고 정확한 경마정보 및 경마수출 서비스 전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한국마사회 측은 "현지 파트너로부터 한국 경주와 수출 운영, 방송 중계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경주 수출 사업을 시작한지 3년 만에 메이저 경마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 더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한국마사회는 제1의 경주 수출 파트너 싱가포르와 오는 2018년까지 다시 한 번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주 수출국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호주까지 3개국으로 늘어났다. 4월 한달 동안 이 3개국에 수출할 경주수도 약 100여개에 달한다. 한국경마가 세계 시장을 향해 전력 질주의 채비를 마친 셈이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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